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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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의 강렬한 취임사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기사입력 2018.11.26 13:26 / 기사수정 2018.11.26 15: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이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양상문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서 양상문 감독은 유니폼 및 모자를 전달 받고 취임사를 했다. 이윤원 단장과 2019 시즌 신임 주장이 된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양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설렘과 각오를 전했다.

양 감독은 "잘 떨지 않는 편인데 떨린다. 18대 감독으로 올 수 있게 불러준 롯데 구단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뒤이어 지난 2년간 주장을 맡았던 이대호와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아섭이 선수단과 인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롯데 복귀 후 주장을 해왔는데, 야구를 좀 더 잘하고 싶다 해서 주장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다"고 한 뒤 "주장이 어렵고 힘든 자리다. 손아섭이 새 주장이 되었는데 더 위에 있는 고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나머지 선수들도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감독은 팀의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영상을 틀었다. 어미곰과 아기곰이 눈 쌓인 절벽을 오르는 영상인데, 몇 번이고 미끄러지던 아기곰이 결국 고지에 오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상을 본 후 양 감독은 "어미곰의 위치는 내가 지켜보고 있는 자리다. (아기곰처럼) 정상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27명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잘 준비하고, 노력하고 투쟁심을 가져야 한다. 설령 27번째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철저하게 노력하면 누구나 고지에 오를 수 있다"며 부단한 노력을 주문했다. 끝으로 "27번째 선수라고 해도 팀 방향과 어긋나는 선수는 함께 할 수 없다.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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