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8 13:29 / 기사수정 2009.09.08 13:29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K-1 파이터 '미스터 샤크' 김민수(34, 코리안 탑팀)가 사각의 링이 아닌 강단에 섰다. 지난달 31일, 본 기자와 인터뷰를 나눈 김민수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여주대학의 스포츠 건강관리과 학과에서 시간 강사로 활동하여 현재 9월 신학기에 내가 가르치는 과목을 이수하려는 학생이 많아져 기쁘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수가 파이터가 아닌 강사로 활동하는 곳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여주대학'의 스포츠 건강 관리과 학과. 이 학과는 현대 사회의 스포츠에 의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으로 연계된 교육과정을 통한 건강한 현대 사회를 선도할 스포츠 건강관리 전문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중점을 두고 있는 학과다.
지난 3월부터 강단에 선 변신한 김민수가 담당한 과목은 '건강체육 육성법'이다. 현대 사회의 빠른 발달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 시점,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대학의 학과와 학문 등 건강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수는 "오랫동안 태릉 선수촌에서 체계적, 현대적인 훈련을 배워 현재까지 그때 배웠던 선진형 훈련 시스템으로 나 역시 현재까지 운동하고 있으며, 과거 마사회에서 많은 유도 선수를 가르친 바 있다. 학생에게 나의 숨은 노하우를 유감없이 가르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의 수업이 종료된 후, 학생들은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김민수에게 몰려들었다. 김민수의 강의를 듣는 한 학생은 "김민수 교수님의 인기는 대단하다. 매주 한 번씩 강의를 듣지만, 어렵지 않게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라고 밝혔다.
김민수를 강사로 초빙한 여주대학 스포츠 건강관리과 학과의 마정순 학과장은 "처음 김민수 강사를 봤을 때, 거친 이미지의 파이터가 학생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지 염려됐다. 하지만, 보기와 달리 상냥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 담당 교수보다 더 인기가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스포츠 건강관리과 학과 권중호 교수는 "모든 대학에서 추구했던 모교 석-박사 출신이 아닌, 한국을 대표한 김민수 강사가 올림픽에 나갔던 건 어느 누구나 알 것이다. 은메달을 수상했던 엘리트 체육인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건강체육 육성법'이란 수업을 한다면, 매우 안성맞춤"이라고 대답했다.
권 교수는 "현재 본 학과에서 학생과 교수들에게 김민수 강사가 인기가 좋아 2010년 역시 김민수 강사를 강단에 올릴 계획 중에 있으며, 멋진 교수가 되길 부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진 = 여주대학 스포츠 건강관리학과 교수진과 함께 (C)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변 기자의 격투 e사람] ▶ '미스터 샤크' 김민수와의 인터뷰
☞ [변 기자의 격투 e사람] 대학 강단에 선 '미스터 샤크' 김민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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