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도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가 이를 반박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4일(한국 시각) "라모스는 2017년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덱사메타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덱사메타손은 스테로디으 계열의 소염제로 사전에 신고하지 않으면 금지약물로 분류된다"며 "UEFA가 라모스의 도핑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 을 뿐만 아니라 선수는 물론 팀 닥터에게도 아무런 징계를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라모스는 결승전을 앞두고 왼쪽 무릎과 왼쪽 어깨 통증 완화를 위해 소염제 성분인 베타메타손 주사도 맞았다. 두 약물은 모두 사용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신고해야 하는 금지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라모스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는 반도핑 규정을 어긴 사실이 없다. 라모스의 도핑 테스트는 UEFA와 WADA(세계 반도핑 기구)의 전문가가 진행했다"며 향후 이런 보도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EFA역시 이러한 의혹에 대해 "UEFA는 모든 사례를 WADA와 FIFA에 통보하고 그러한 사례를 처리하는 동안 모든 상세한 정보와 전문가 보고서를 증거로 제공했다"고 일축했다.
WADA는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UEFA가 라모스에게 발견된 덱사메타손의 흔적이 발견 된 후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슈피겔은 2018년 4월 15일 말라가와의 경기 후 스페인 반도핑 기구인 AEPSAD가 주관하는 도핑검사를 받기전 샤워를 하며 도핑 검사절차를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AEPSAD 규정에 따르면 소변 검사를 하기전에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도핑 검사 절차를 방해하는 행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라모스는 이와 관련한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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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