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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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06년 드래프트제 전격 도입

기사입력 2005.09.03 05:01 / 기사수정 2005.09.03 05:01

홍재의 기자

프로축구연맹은 2일, 이사회를 거쳐 2006년 드래프트제도 도입과  경기장 안전 대책 강화에 대하여 의결했다. 각 구단의 사장, 단장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구단들의 악화된 재정 및 경영수지 개선과 향후 시민구단 창단 유도, 유소년축구클럽제도의 정착 등을 위해 드래프트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지난 2001년까지 유지되다가 세계 흐름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폐지되었던 드래프트제는 4년만에 여러 논란속에 부활하게 되었다. 연맹은 유소년 클럽을 소유한 구단에게는 드래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육성한 선수를 선발 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하여 유소년클럽 활성화를 유도할 생각이지만 얼마 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드래프트 제도는 한국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미국 NBA 농구 등에서는 행해지고 있지만 해외 축구 리그에서의 시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세계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동이다. 지난 1989년에는 황선홍, 홍명보 두 선수가 드래프트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드래프트를 거부해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드래프트제는 2007년 업다운제 도입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순위의 역순으로 기회가 돌아가는 드래프트제도상 승강제가 도입된다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은 최하위 팀으로 입성하여 2부리그에서 뛰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

드래프트제 도입에 따른 시행세칙은 향후 각 구단이 안을 낸 뒤 실무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연맹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드래프트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지만 선수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드래프트제가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홍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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