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7 00:52 / 기사수정 2009.09.07 00:52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6일 성남 일화와 FC 서울의 경기는 성남이 1:0 승리를 거두며 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든 김성환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건 조동건의 아쉬웠던 모습들이었다.
초반부터 경기 내내, 조동건은 서울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김성환의 선제골이 일찍 터진 이후 성남은 득점 추가로 조금 더 여유로워져야 했다. 특히나 득점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팀의 주축 공격수인 조동건의 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말 쉼 없이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던 조동건. 그러나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가 버린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는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 것들도 있었다. 그리곤 성공하지 못했을 때, 조동건은 몇 번씩 그라운드에 누워버렸다. 잔뜩 아쉬운 표정을 하고서.
만일 이날 성남이 선취 득점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거나, 오히려 역전이라도 당했을 그런 경우엔 조동건으로써는 생각하기 싫은 경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천금 같은 기회를 많이 날린 아쉬운 상황이어서 팬들도, 조동건 자신도 참 많은 탄식이 흘러나왔었을 것이다.
이날 조동건은 오뚝이처럼 참 많이 누웠고, 일어나서 다시 뛰었다. 기회를 놓쳐 득점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건 공격수로서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팀은 이겼으니 골을 넣지 못했다는 부담감은 조금 덜해졌을 테지만, 이날이 조동건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뚝이처럼 수십 번 쓰러져도 일어나서 다시 공을 향해 달리던 이날의 모습 그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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