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정상적으로 경찰 조사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경찰은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뉴질랜드에 거주중인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23일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아직까지 경찰 측에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전달하지 않았다. "아직 연락받은 것이 없다"는 것.
심지어 마이크로닷 측 관계자 역시 경찰 측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의 피의자가 아니다 보니 경찰 측과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럽게 판단"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닷 측 부모는 앞서 한 매체의 뉴질랜드 리포터에 "여권 만드는 데 2~3주 걸린다.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와 관련해 진전된 부분은 아무 것도 없다.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를 하려고 하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측과 소통도 진행되지 않은 터라 향후 사건의 진행 및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의 8가지 수배 유형 중 최고 단계다. 피해자들 주장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저지른 금액이 약 2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터라, 중범죄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사과문과, 부모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상황. 이들의 입장과는 별개로 사건 해결을 위한 경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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