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우메이마의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시작한 가운데, 우메이마는 친구들 덕분에 이슬람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우메이마가 첫 등장 했다. 우메이마는 18살 때 한국에 왔으며 서울대를 졸업했다. 우메이마는 고향인 모로코에 대해 "북아프리카에 있다. 이슬람 문화와 유럽 문화가 섞여 있다"면서 "아랍권 국가 중 하나다. 다른 무슬림과 다르다. 히잡은 개인 선택에 맡긴다'고 밝혔다.
우메이마는 특히 "옛날에 여자 혼자 여행하는 거 상상 못 했다. 지금은 다들 (여행을) 다 한다. 일도 하고 사회생활도 잘하고"라고 말했다. 우메이마는 또 자신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자기 관리 잘하는 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메이마의 친구들이 소개됐다.
첫 번째 친구는 베티쌈으로 산부인과 의사였다. 베티쌈은 "의대를 졸업하려면 13년이 걸린다"며 "임신 소식을 알릴 때와 생명이 탄생할 때 정말 행복하다"고 산부인과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베티쌈은 우메이마의 친언니였다.
두 번째 친구 마르와 역시 의사였다. 마르와는 병리학을 전공했으며, 그는 특히 히잡을 패션의 하나로 생각해 눈길을 끌었다. 우메이마는 히잡에 대해 "히잡을 쓰는 것은 자유다. 마르와는 히잡을 특이하게 쓴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친구 역시 의사. 아스마는 안과 의사로 대대손손 의사 집안에 태어났다. 우메이마는 아스마에 대해 "셋 중에 가장 웃음이 많다"고 말했다. 또 우메이마는 "언니들을 통해 이슬람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에 도착한 베티쌈, 마르와, 아스마는 명동과 서울 타워 구경을 끝낸 뒤 노량진 수상시장에서 우메이마를 만났다. 우메이마는 "한국에 온 뒤로 회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가면 한국 문화 볼 수 있으니까. 놀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메이마는 언니들을 발견한 뒤 곧장 달려가 껴안았다. 베티쌈은 그런 우메이마를 꼭 안아줬는데, 두 사람은 곧 눈물을 터트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우메이마는 "어렸을 때부터 하루하루 빠짐없이 같이 살았으니까. 이제 매일 보지 못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스마와 마르와도 우메이마와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정말 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못 봤다. 정말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베티쌈은 식사 직전, 우메이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만났을 때 슬퍼서 울었다. 그냥 내 어린 동생이 여기서 혼자 살고 있다는 생각에 그랬다"고 말했다. 아스마는 "원래 그렇다. 서울이 진짜 멀다. 내 여동생은 프랑스에 있는데 가까이 있지만 그래도 그립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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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