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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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샘김이 그렇다면 맞는 것" 대표 유희열이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방법

기사입력 2018.11.22 16:33 / 기사수정 2018.11.22 17:5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샘김의 소속사 대표 유희열이 샘김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를 전했다.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가수 샘김의 정규 1집 '선앤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선앤문'은 데뷔 2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정규 1집으로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짙은 그루브, 확장된 프로듀싱 역량에 힘이 실린 보컬로 앞으로 샘김이 보여줄 음악 활동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소속사 대표 유희열이 찾아 샘김을 응원했다.

유희열은 "이번 앨범이 참 의미있는 앨범이다"며 "2년 전 쇼케이스가 생각났다. 안테나에서 출발하는 1호 뮤지션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안테나의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면 이제는 온전히 샘이 만들었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 발매까지 2년 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유희열은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며 "샘김이 중3의 나이에 한국에 와서 이제 겨우 21살 이다. 그것도 유학을 온게 아니라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샘김의 상황을 이해했다.

샘김 역시 이같은 성장통을 겪었다고 수록곡 '무기력'을 통해 이 같은 감정을 표현했다. 샘김은 "회사에서 사춘기냐고 물을 정도로 힘든 시기가 왔다"며 "지금은 그런면도 있구나 인정하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희열은 이에 대해 "다 알 것 같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때 성장통을 겪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동굴 속에서 나왔다. 그때부터 녹음을 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등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들이 이번 앨범에 다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의 성적이나 기대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다. 아들이 잘 시간을 이겨낸 것 같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샘김 역시 자신의 앨범을 두고 "해와 달이라는 뜻 처럼 빛과 어둠, 행복과 슬픔을 담고 싶었다. 그런 상반된 모습을 갖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선'이 밝고 화려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겼다면 '문'에는 잘 보이고 싶은 모습,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 슬픈 모습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유희열은 자신의 20대를 회상하며 샘김을 칭찬했다. 유희열은 "20대 초반에 음악을 처음 했을 때가 많이 떠오른다"며 "토이 1, 2집을 다시 들어봤는데 너무 서툴러서 못듣겠더라. 20년 넘게하다보니 이 때 잘했고, 물이올랐었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샘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것 같다. 회사에서 오랜 기간 작업한 엔지니어와 '이제 시작다. 그러니 샘의 판단이 틀려도 맞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앞으로도 샘김의 선택을 지지하고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유희열은 "회사에서 시스템적으로 대세나 트렌드를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들었을 때 샘이 후회하더라도 샘의 힘으로 만드는게 맞고 그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이런 결정으로 만족하고 또 챙피해한다면 된다. 샘의 실력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안테나 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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