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뷰티 인사이드'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서도재(이민기 분)과 한세계(서현진), 강사라(이다희)와 류은호(안재현)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한세계는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물론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는 경사를 맞이했다. 그런가하면 연인 서도재와는 여전히 달달한 사랑을 자랑했다. 변하는 얼굴 때문에 정주환(이태리)에게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변함이 없었다.
강사라는 류은호의 집에 가서 "아드님을 달라"며 "은호 씨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다"고 결혼을 선언했다. 특히 자신을 신랑, 류은호를 신부라고 칭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서도재와 한세계 역시 언약식을 했다. 커플링을 나눠끼면서 서도재는 "자신 있냐 어느날 문득 젊어져도 나를 버리지 않을 자신. 그러다가 훨씬 더 늙어도 자신을 버리지 않을 자신 있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한세계는 자신있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첫 만남을 회상했다. 특히 서도재가 "한세계 씨 사랑해요"라고 고백하자,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수 많은 얼굴을 했던 한세계가 그의 앞으로 걸어왔고 입을 맞추며 행복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원작으로 한 '뷰티 인사이드'는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뷰티 인사이드'는 영화의 설정과 조금씩 차별점을 구축하면서 우려를 잠식시켰다. 기존의 차분했던 분위기 대신 경쾌함을 추가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이민기와 서현진은 최종회까지 달달한 모습을 끊임없이 선사하면서 그야말로 '로코'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서브 커플인 이다희와 안재현은 메인 커플과 또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면서 드라마 흥행에 힘을 실었다.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로코퀸'의 모습을 보여준 서현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 번 그 면모를 입증했다. 서현진 뿐만 아니라 함께 등장했던 여러 명의 한세계들의 연기력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라미란, 김민석, 김성령 등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세계를 그려내면서 시청자를 울리고 웃게 만들었다.
여성캐릭터의 변화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민폐 여주인공'이 아닌 일과 사랑 앞에서 당당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종화에서도 동료 남자 배우에게 사이다를 날리는 서현진과 "아드님을 달라"고 선언하는 이다희의 모습이 대표적이었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평 속에서 '뷰티 인사이드'는 마지막회 시청률 역시 5.1%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퇴장을 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 후속작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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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