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를 둘러싸고 '사기설'이 제기된 가운데 마이크로닷 측이 갑자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억대가 넘는 금액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세세하게 털어놨다. 이후 여러 피해자들이 등장했고, 추가 증언과 고소 사실이 공개됐다.
그리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충북 제천경찰서에 피소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와 관련, 충북 제천경찰서는 20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원 대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잠적한 사건에 대해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면 내사 단계로 전환해 재수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돈을 빌리고 잠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맞는지 확인 중에 있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를 국내로 불러 재조사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다.
해당 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 역시 비상에 걸렸다. 현재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 보러 와요'를 비롯해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출연까지 앞두고 있기 마이크로닷.
모든 프로그램 측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마이크로닷의 출연 분량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정작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뒤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 측의 침묵으로 인해 결국 마이크로닷과 공개 열애 중인 배우 홍수현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물론 마이크로닷 본인이 아닌, 그의 부모님과 얽힌 사건이지만 마이크로닷 측이 이미 한 차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진실'이 담긴 추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입을 닫고 있을수록 논란과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입장 발표'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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