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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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CN캐나다 여자오픈' 김송희 9타 줄이며 단숨 공동 1위

기사입력 2009.09.05 12:48 / 기사수정 2009.09.05 12:48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성격 급한 김송희(21)가 단숨에 공동 선두자리를 차지하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1·6427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총 상금275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김송희(21)가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보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수잔페테르센(28·노르웨이)과 함께 당당하게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송희는 이날 10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초반 1번에서 6번 홀까지 연속 줄버디를 기록하며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비록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이번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더할 나위 없이 군더더기 없는 훌륭한 경기였다. 이로써 김송희는 공동 1위라는 기록 외에도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우게 되었다.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문하여 프로 3년차를 보내고 있는 김송희는 그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매번 상위권에 포함되었지만 뒷심부족으로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는 정도였다. 빈번히 우승을 놓쳤던 김송희는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와 ‘2009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인 카트리오나매튜(40·스코틀랜드)가 나란히 공동 2위로 1타차 추격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뒤이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0·코오롱)이 유선영(23·휴온스), 안젤라스탠퍼드(32·미국)와 함께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1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벗고 6타를 줄여 김인경(21·하나금융그룹), ‘그린위의 초특급 섹시녀’ 안나로손(28·호주)과 함께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한편 ‘2009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지은희(23·휠라코리아)를 비롯해 오지영(21)과 미셸위(20·나이키골프)는 첫날의 부진을 되돌리지 못하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다가오는 ‘CN캐나다여자오픈’ 3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김송희 ⓒ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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