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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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들인 영입' 서폴드가 일본 대신 한화를 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8.11.20 12:23 / 기사수정 2018.11.20 14: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워윅 서폴드 영입 성공에는 한화 이글스의 발빠른 접촉이 있었다.

한화는 15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서폴드, 채드 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빠르게 외인 투수진 구성을 완성했다. 서폴드와 벨 모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히 선발 보직을 소화했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자원들이다.

두 자리를 과감히 모두 교체했다. 키버스 샘슨이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이며 13승을 올렸고, 데이비드 헤일이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후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이닝을 길게 끌고가지는 못했다. 올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들 이상의 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두 투수 모두 영입을 노려왔던 선수들이다. 서폴드는 한화가 오래 공을 들였던 선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서폴드는 일본 구단 측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았다"라며 "다만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접촉했고,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영입에 들인 액수도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로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서폴드 개인에게도 선발 기회를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는 한국이 더욱 매력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 관계자는 "서폴드의 나이가 아직 30세다. 젊기 때문에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시 빅리그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벨 역시 좌투수로서 우투수가 대부분이던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샘슨, 헤일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투수다. 그럼에도 교체를 감행한데는 2018 시즌 이상의 성적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서폴드와 벨이 이닝이터로서 한화의 야구에 계산이 서도록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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