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야간개장'에서 옥주현과 성유리가 핑클 재결합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야간개장'에는 옥주현이 출연해 자신의 인상을 공개했다.
옥주현은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야간개장'의 MC인 성유리를 위해서 흔쾌히 '야간개장'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절친인만큼 이날에도 유독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성유리는 옥주현을 "부모님 다음으로 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옥주현은 MC들의 외모 칭찬에도 "유리 씨가 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검은 색 옷을 입고 온 것 같다"며 성유리의 배려에 고마워했다.
그리고 이날 MC들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1세대 걸그룹 핑클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서장훈과 붐은 "당시에 핑클 빵도 난리가 났었고, 걸그룹 최초로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핑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뽑은 최고의 걸그룹이기도 하다. 인기가 어마어마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붐은 "특히 옥주현 씨는 당시 핑클에서 중대한 역할을 했다. 노래의 80%를 담당하지 않았느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를 들은 성유리는 "89%다. 저는 2%정도 담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옥주현은 "제가 노래를 아무리 잘했었어도 사실 저는 걸그룹에 어울리는 것들을 갖추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저의 반대편에서 엄청 큰 역할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옥주현은 성유리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던 옥주현이 중학교 3학년이던 성유리의 오디션 심사를 했었다고. 옥주현은 "유리 씨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오디션을 보러왔다.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노는 친구처럼 보여서 '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노래를 하는데 음색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내일 너 다운 모습으로 편하게 다시 와봐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옥주현은 "그렇게 해서 다음 날 유리 씨가 맨얼굴에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왔는데 완전 다른 사람인거다. 복숭아처럼 정말 예뻤다"고 과거에도 한결같이 예뻤던 성유리의 외모를 칭찬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저는 (옥주현 씨가) 선생님인 줄 알았다. 멤버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나중에 연습을 시작할 때 핑클 멤버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핑클의 재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옥주현에 앞서 성유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핑클 재결합에 대해서 "안 할 이유가 없다. 연락을 달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옥주현 역시 "핑클 재결합 생각이 저도 있다. 유리 씨 기사를 보고 '유리도 그런 마음을 깊게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핑클은 항상 마음 속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기도 하다"며 여전히 핑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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