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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안녕하세요' 페이커, 부모 말도 듣지않던 청소년도 흔드는 롤 황제

기사입력 2018.11.20 07:05 / 기사수정 2018.11.20 01:3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0대들의 우상' 페이커가 지상파 예능 첫 나들이에 나섰다. 

19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페이커와 그와 절친한 배우 서도현, 레드벨벳 슬기와 조이, 김조한이 게스트로 나섰다. 

이미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바 있는 다른 스타들과 달리 페이커는 아예 공중파 예능 출연 자체가 처음. 수십억의 연봉을 자랑하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전설'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페이커는 첫 예능 출연에 긴장한듯 보이면서도 사연을 하나하나 귀기울여 들으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레드벨벳 슬기 팬이라는 페이커는 슬기와 조이의 출연에 '안녕하세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도 공개됐다. 슬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설렘과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설렘도 잠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사연들이 이어지자 페이커도 다른 게스트들과 마찬가지로 황당해하기도 하고 자신 나름의 조언을 건네기도 하면서 '안녕하세요'에 녹아들었다. 

특히 10대들의 우상인 페이커는 10대인 사연 주인공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110kg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나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없이 게임을 하며 음식을 먹는 BJ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살을 뺀 후 자신과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어떤 말에도 반응하지 않던 사연의 주인공도 페이커의 말에는 흔들렸고 지금보다 20kg이상 감량해 90kg가 되기로 약속했다. 

페이커의 첫 예능 나들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다. 단답형처럼 보여도 취향이 분명한 페이커는 새로운 캐릭터였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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