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역삼동,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생애 첫 구원왕에 올랐다.
정우람은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구원왕을 수상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최다 세이브를 올렸다. 손승락(28개), 함덕주, 정찬헌(이상 27개)이 뒤를 이었다. 데뷔 15년 만에 첫 구원왕 영예를 안았다.
구원상 수상 후 정우람은 "멀리 미야자키에서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꽃다발 전해주셨다. 한화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했는데, 짧았지만 팬 분들께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기쁘다. 한용덕 감독님, 코치님들 프런트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항상 집에서 기도 많이 해주시는 부모님, 장인 장모님, 1승 1승 절실하게 뛰어 준 선수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내조 잘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1년간 고생 많았고 너무 감사하다. 아들들도 많이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홀드상은 받은 적이 있지만, 세이브상은 처음이다. 정우람은 "상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그때는 나이가 어렸고, 상이 마냥 좋았지만 이제 베테랑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상의 무게가 더 무겁다"라고 말했다.
든든히 뒷문을 책임지며 11년 만에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끈 정우람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지분을 묻자 정우람은 "20%다"라고 답했다가 "26~27%"로 다소 높였다. 끝으로 팬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 모두 팬들 덕분에 많은 기적을 이뤄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역삼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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