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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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집사부일체' 김수미, 일기부터 영정사진까지 '특별한 하루'

기사입력 2018.11.19 07:10 / 기사수정 2018.11.19 01:26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김수미가 유쾌하게 영정사진을 찍으며 큰 울림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상윤이 우아한 콘셉트로 김수미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은 힌트 요정으로 등장, 사부에 대해 "방송에 못 쓰는 욕을 한다. 그리고 39금이다"라고 힌트를 주었다. 사부가 꽃을 좋아한단 조언에 제자들은 각자 다른 색의 꽃을 골랐다. 사부는 김수미였다.

제자들을 만난 김수미는 "70세가 되니 길이 보인다"라며 "만약 오늘 하루만 산다면 먹고 싶은 걸 먹고, 내게 하는 질문들에 답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잠시 제자들만 남게 되자 이상윤은 "만나자마자 인생의 마지막을 얘기하셔서 숙연해졌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진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살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라며 인생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봤다.


김수미는 "좋아하는 옷이 있는데, '내년 봄에 이걸 또 한 번 입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료, 친구들의 죽음을 많이 봤다. 나도 확실히 죽는단 걸 또 한 번 느꼈다"라며 이번 기획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미가 마지막 날 자고 싶은 곳은 한옥. 그의 유년 시절이 생각나는 곳이었다. 김수미가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은 고구마밥과 김치로, 부모님이 생각나는 음식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썼다던 일기도 보고 싶다고. 김수미는 일기장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예전 일기를 보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한다. 일기 쓰는 습관을 들여봐. 60살이 되어서 보면 참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수미는 제자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제자들은 크게 당황했지만, 김수미는 "조문객들이 영정사진을 봤을 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나이가 차서 죽는 건 즐겁지는 않지만 받아들이자고"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청순, 섹시 등의 콘셉트로 영정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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