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문세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문세가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아시겠지만 건모 형 어머님도 갑상선 수술을 받으셨다. 문세 형도 갑상선 때문에 고생을 하셨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고, 이문세는 "갑상샘에 암 조직이 발견이 됐다고 했다. 쉬운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빨리 수술해달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문세는 "후유증이라는 게 있다더라. (의사가) 노래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건 최악의 경우고 긍정적인 케이스를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 평소와 똑같다더라. 그럼 그쪽으로 맞춰보자고 말했다. (수술한 후) 성대 쪽에 조금 남았는데 너무 위험해서 조금이라도 잘못 되면 노래를 할 수 없다. 그냥 놔뒀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신동엽은 "히트곡 중에 유난히 정이 가는 곡이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문세는 "정말 그때그때 다르다. 30년 동안 그대로 한 곡에만 꽂힌 게 아니라 그때그때 나의 감성을 다르게 만져주는 곡도 있다"라며 고민했다.
특히 이문세는 "최근에는 찬바람이 불고 그럴 때 기타를 잡으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제 노래는 '옛사랑'이다. 어떤 면에서 제일 노래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곡이다. 혼자 독백하듯이 할 수 있는 곡이니까 만만하게 기타 치면서 부를 수 있는 곡이다. 이 노래를 하면 어느덧 이 노래가 저를 위로해준다"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이문세는 아내와도 음악으로 소통했다. 신동엽은 "아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냐"라며 궁금해했고, 이문세는 "결혼 초에는 자주 불렀다.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면 세상을 다 가진 여자가 된 거다. 지금도 그때 눈과 같은데 눈 감는 속도가 다르다. 전에는 사랑스러운 눈이었는데 요즘에는 눈을 감으면 자는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이문세는 "농담으로 '연습은 2층에서 하세요'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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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