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프로야구 2018년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2019년 시즌을 위한 연봉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 새롭게 전개될 연봉 협상을 앞두고 KBO가 공개한 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누적 연봉을 살펴봤다.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누적연봉 1위를 차지했다. 김태균은 KBO리그에서 16시즌 동안 122억 1500만원을 받았으며, 평균 연봉 역시 7억 6344만원으로 가장 높다. 김태균은 1820경기에서 안타 2029개, 홈런 303개의 쾌거를 이뤘다. 이를 연봉으로 비교하면 김태균은 한 경기 671만원, 안타 하나에 602만원, 홈런 하나에 4031만원을 번 셈이다.
2001년 입단한 김태균은 2004년부터 1억500만원을 받으며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후 2009년 말에 일본으로 가 2년동안 50억원을 벌었다. 2012년 한화로 돌아온 김태균은 연봉 15억을 받았다. 2015년 말 FA자격을 얻은 김태균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64억원의 계약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태균의 올해 연봉은 14억원으로 한화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다.
누적 연봉 2위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뽑혔다. 2001년 입단한 이대호는 한국에서 보낸 13시즌 동안 73억6900만원을 받았으며, 평균 연봉 역시 2위인 5억6685만원이다. 이대호는 2006년 1억3000만원을 받으면서 억대 연봉자가 됐다. 2011년부터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시즌부터 롯데와 4년 150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역대 FA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금은 50억원이었으며, 연봉은 25억원이다.
3위는 이승엽이 차지했다. 이승엽은 15시즌동안 연봉 72억 6000만원을 받았다. 평균 연봉은 4억8400만원으로, 김태균과 이대호, 윤석민 다음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04년까지 9년간 19억6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 8년 동안 38억6000만엔(약 390억원)을 벌었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10월 은퇴하기 전까지 5년 53억원을 받았다. 누적 연봉과 일본에서 번 돈, 계약금을 합하면 480억원을 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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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