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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X거짓' 배종옥 "10년간 찾은 작품, 대본 받자마자 출연 결심"

기사입력 2018.11.14 18: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배종옥이 '진실X거짓'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배종옥은 14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진실X거짓'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대본을 받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여자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사랑의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남자, 여자의 사랑, 인생 등을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재밌는 작품이 뭔지 10년을 찾았다.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종옥은 "결론을 얘기하면 5분이면 끝날 얘기인데 진실, 거짓으로 풀어서 100분 씩 풀어갈 수 있는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그 안에 철학적 요소도 있다. 알리스처럼 거짓말을 못 참는 여자도 마지막에는 타협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관객에게 충분히 재밌게 전달될 거라는 확신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영화, 무대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그는 "연극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운다. 드라마, 영화 다 배움의 요소가 있지만 무대에서는 100분이면 100분, 2시간이면 2시간 멈출 수 없다. 해내야 한다.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했다. 이제는 공부도 공부지만 무대가 재밌다고 느끼는 과정이다. 앞으로 무대를 꾸준히 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연극열전7 세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중이다. 진실과 거짓 두 개의 공연으로 이뤄진 불편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을 유쾌하고 진중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다.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시리즈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연극열전7'에서는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한다.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 김정난이 출연한다. 김정난은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로렌스 역에는 정수영과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미셸 역은 김수현, 이도엽이, 폴 역은 김진근과 이형철이 연기한다. 이형철은 이번이 첫 연극이다.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2012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그리고 또 하루', 2007 ‘한국 연극 BEST 7’으로 선정된 연극 '해무' 등의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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