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31 09:14 / 기사수정 2009.08.31 09:14
대전은 30일(일요일) 퍼플 아레나(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 현대와의 ‘2009 K-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이동국과 브라질리아에게 실점을 허용해 0:2 패배를 기록해 최근 5경기 만에 패하고,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해왔던 대전으로써는 6강행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있었던 이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중위권 경쟁에서 약간 주춤하게 됐다.
특히 승점 1~2점차의 중위권 경쟁과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의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는 번번이 놓치는 중위권 팀들 속에서 대전 또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막바지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힘들어만 보인다.
팀에서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고창현이 전, 후반 90분 전 시간을 뛸 만한 체력이 되지 않고, 바벨 또한 활발한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공격의 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경환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전반기에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왕선재 감독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올 시즌 가능성은 충분히 보이나 공격진영에서 결정을 짓지 못하는 스테반도 대전의 근심거리 중 하나다. 최전방에서 제공권을 활용한 헤딩 경합, 힘이 실린 슈팅을 자랑하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결정을 짓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동료 박성호와의 호흡도 맞아가는 중이지만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이 오점으로 남는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도 스테반을 비롯한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왕 감독은 전북과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결정을 짓지 못했다. 그랬던 것이 경기를 상대에게 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경기를 잘 펼쳤음에도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음을 아쉬워했다.
팀이 좋을 때는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무너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무너지는 대전. 언제쯤 대전이 안정화된 전력으로 팀 목표인 6강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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