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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김상현 "월간 최다 홈런 도전할 것"

기사입력 2009.08.29 20:29 / 기사수정 2009.08.29 20: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2009년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는 '괴력의 사나이' 김상현이 드넓은 잠실벌에서도 펄펄 날며 KIA의 연승 행진의 주역이 됐다.

김상현은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홈런 하나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전날(28일) 두 개의 홈런을 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 김상현의 맹타 속에 KIA는 8-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상현의 위력을 잘 보여준 건 1회 첫 타석이었다. 최희섭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직후, 김상현은 두산 선발 김선우의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 당겨 비거리 120m짜리 대형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상현의 한 방으로 KIA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8월에만 15개의 홈런을 몰아친 김상현은 이승엽이 1999년과 2003년에 각각 기록한 월간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장종훈이 갖고 있던 월간 최다 타점 기록(38타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상현은 8월의 마지막 경기인 30일 두산전에서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신기록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사실은 그런 기록이 있는지도 몰랐다. 자신있게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회 홈런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수풀이를 했다. 28일 경기에서 김상현은 8회 이용찬의 변화구를 노려 홈런을 기록했다. 이를 기억에 담아둔 그는 "첫 타석부터 직구를 노렸다. 어제 두번째 홈런이 변화구를 친 것이어서 직구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현은 "요즘은 언제든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상대 투수들이 의외로 초구에 스트라이크 잡는 공을 던지니까 그게 장타로 많이 연결되는 듯 하다"고 맹타의 비결을 분석했다.

홈런, 타점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김상현은 "짧게 치려고 노력한다"고 운을 떼더니 "물론 욕심이 없기야 하겠는가. 그렇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더 많은 홈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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