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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랙핑크의 연장선상"…'여자 GD' 제니, 솔로 프로젝트 첫 주자

기사입력 2018.11.12 14:47 / 기사수정 2018.11.12 14:4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솔로' 첫 주자로 나섰다. 

12일 서울 강남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제니의 솔로 데뷔 신곡 'SOLO'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우선 제니는 "이제 막 콘서트에서 솔로곡을 공개한 상태인데, 진짜 음원이 나오는지 실감이 안난다. 차근차근 느껴가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첫 주자가 된 제니는 "내가 첫 주자로 결정돼 혼자서 곡 작업을 시작한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준비를 하고 있다. 다 같이 시작하는 마음이다. 재미있게 내 모습을 더 담았다. 첫 주자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아직까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니는 'SOLO'에 대해 "조금 더 내 외면과 내면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나약하고 순수한 소녀, 혹은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무대 위에서는 강하고 카리스마있는 퍼포먼스를 위주로 하다보니, 실제로 그럴 거라고 다들 생각한다. 그러나 나를 만나보면 '소녀소녀하다'고 해준다. 블랙핑크에서 활동했을 때보다 한층 섬세하고 제니라는 사람을 표현하려고 했다. 나를 가깝게,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회장은 제니에게 큰 공을 들였다고. 제니는 "매일 문자를 받았다. 의상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셨다. '나가서 다 죽이고 와라'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너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수줍어하냐'고 하셨다. 그런 모습을 떨치고 자신감을 찾으라는 뜻 같다"고 고백했다.

또 "테디 오빠랑 작업을 한지 수년이 지났다. 블랙핑크 작업하는 과정에서도 내가 테디 오빠가 뚝딱뚝딱 만든 가이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너의 솔로곡이다'라고 준비했다기 보다, '새로운 곡이 있는데 녹음을 해보자'라는 상황이었다. 블랙핑크 음악은 항상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한명 한명의 개성을 담아준다. 그러나 이번 곡은 완곡을 처음으로 하다보니,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부분들 참고해 곡을 완성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니는 기대하는 예상 음원 순위에 대해 "좋은 순위가 나오면 너무 감당할 수 없을 감정일 것 같다. 내 음악을 많이 들어주시면 행복할 것 같다"고도 강조했다. 

약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견뎌낸 제니는 "연습을 하며 스스로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블랙핑크 활동을 하며 멤버들에게 의존을 했었다. 그러나 다시 연습생 시절로 돌아가서 혼자 무대에서 많은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감정을 되살리며 활동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 나도 아직 정리가 안되지만 내가 나에게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잘 해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블랙핑크 활동 때와 달리 이번엔 내가 100% 참여해 '제니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보컬로서 노래를 완곡을 소화하는게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이 그 점을 재미있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차갑고 무뚝뚝한 면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제니는 "의상을 준비할 때나 뮤직비디오 찍을 때 내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다. 하고 싶은건 원없이 다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니가 컴백하는 11월은 '가요계 전쟁터'다. 제니는 "많은 선배님들이 계실 것 같다. 나는 그 앞에서 기 눌리지 않고 블랙핑크의 첫 주자이기 때문에 그 타이틀에 폐가 가지 않게 당당히 활동하고 싶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니는 '여자 GD'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내 포지션은 물론이고 남다른 패션감각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제니는 "너무 큰 칭찬이다.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 길을 잘 밟아서 그 타이틀을 갖고 있는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니는 연말 시상식에 대해서는 "참여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첫 미니 앨범으로 활동해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사랑해주신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시상식은 재미있게 즐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제니의 솔로곡 ‘SOLO’의 작사는 블랙핑크의 데뷔 때부터 모든 곡을 작업한 테디가 맡았다. 작곡 역시 테디와 24가 함께했다.

또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으로서 프로듀싱과 송라이팅이 돋보이는 곡이다. 

제니는 ‘SOLO’를 통해 외면과 내면 안에 공존하고 있는 연약한 소녀와 독립적이면서도 강한 여성, 두 가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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