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와 유이가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35회·36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이 연애를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왕대륙은 "그동안 강 기사님 아프다고 하고 도란 씨 태우러 간 거 맞아요. 근데 도란 씨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있잖아요. 도란 씨도 나 좋아하잖아요. 왜 아니라고 해요. 도대체 왜 안된다는 건데요. 우리 둘만 좋으면 됐지"라며 붙잡았다.
김도란은 "제가 어떻게 본부장님을 만나요. 저 단칸방 살아요. 본부장님 회사 비서고요. 회장님, 어르신들, 그리고 회사 사람들이 저를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제 주제 모른다고 비난할 거라고요. 그런 비난받고 싶지 않아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제발 저 좀 그냥 놔주세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왕대륙은 "나도 도란 씨 좋아하기 위해서 내 마음속에 있는 많은 것들을 버렸어요. 포기했어요. 난 도란 씨만 있으면 되니까. 그 어떤 것보다 도란 씨가 소중했으니까. 도란 씨가 걱정하는 그 어떤 것들 다 내가 해결할게요. 그 정도 각오도 없이 내가 도란 씨 좋아한 줄 알아요? 나 한 번만 믿어봐요"라며 진심을 전했고, 김도란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김도란은 눈물 흘리며 왕대륙과 키스했다.
결국 왕대륙과 김도란은 연애를 시작했다. 왕대륙과 김도란은 첫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박금병(정재순)은 김도란을 집으로 불렀고, 김도란은 왕대륙 차를 타고 박금병을 만나러 갔다. 김도란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같이 들어가면 이상하게 생각하죠. 저 들어가고 10분 후에 들어오세요"라며 당부했고, 왕대륙은 "도란 씨 못 보는 거 10분 너무 긴데. 5분이면 모를까. 뽀뽀한 번 해주면 10분 뒤에 들어갈게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김도란은 "그냥 5분 뒤에 들어오세요"라며 차에서 내렸다.
또 장다야(윤진이)는 박금병이 김도란에게 커플 목걸이를 사줬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했다. 장다야는 방으로 돌아가 박금병이 사준 목걸이를 내던졌다. 장다야는 왕이륙(정은우)에게 "오빠가 무슨 말할지 다 알아. 김 비서는 할머니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이고 이번에도 몸을 굴러 다쳐가면서 할머니 구해준 은인이고"라며 발끈했다.
왕이륙은 "너한테는 내가 있잖아. 김 비서는 그냥 손님이잖아. 넌 우리 가족이고. 김 비서는 남인데 잘 챙겨주니까 고마워서 그런 거야"라며 다독였고, 장다야는 "안다고. 근데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특히 장다야는 김도란을 바라보는 왕대륙을 눈빛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왕대륙이 강수일(최수종) 대신 김도란을 데려다주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오은영(차화연) 역시 김도란을 챙기는 왕대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게다가 왕대륙과 김도란은 옥상에서 몰래 만나던 중 홍비서(김창회)에게 들켰다. 홍비서는 "그 옥상녀가 김 비서님이었던 거네요"라며 충격에 빠졌다. 김도란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땐 진짜 아무 사이 아니었어요. 이제 겨우 사귄 지 이틀 됐어요"라며 해명했다. 홍비서는 "나 김 비서님 좋아했다고요. 제가 그동안 그렇게 신호를 보냈는데 몰랐다고요. 내가 김 비서님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는데"라며 고백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왕대륙과 김도란이 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왕이륙과 장다야를 마주친 모습이 그려져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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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