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7 22:06 / 기사수정 2009.08.27 22:06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SK가 두산을 또 물리치고 주중 2연전을 2연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27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는 투타의 조화 속에 7-2으로 완승, 두산전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63승5무47패가 된 3위 SK는 61승2무48패의 2위 두산을 승률 2리차로 바짝 뒤쫓았다.
28일부터 잠실에서 선두 KIA와 '운명의 승부'를 펼쳐야 하는 두산은 문학 2연전에서 충격적인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추격'과 '2위 수호'를 한꺼번에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1회말 톱타자 박재홍은 후안 세데뇨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2사 후 볼넷 두 개와 안타 하나를 묶어 만든 만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3회말 선두 타자 김재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자 두산 벤치는 세데뇨를 빼고 금민철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허사였다.
나주환은 금민철을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겨 김재현을 불러 들인 데 이어 5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나간 김재현을 1루에 두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SK의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은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그 중 4번이나 선두 타자가 출루했음에도 SK 선발 카도쿠라의 완급 조절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0-6으로 끌려 가던 두산은 7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의 2루타에 이어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이종욱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처리됐고, 1사 2,3루에서는 김동주의 3루 땅볼 때 고영민이 홈에서 간발의 차이로 태그 아웃돼 공격 흐름이 끊어진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8회초 최승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갔지만, 이어진 8회말 박재상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아 2-7이 되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SK는 선발 카도쿠라에 이어 7회 이승호와 전병두 등 좌완 계투조를 연달아 투입해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카도쿠라는 4월 23일 롯데전 이후 홈 구장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전병두는 2.2이닝 동안 두산의 반격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훌륭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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