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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韓 펜타토닉스 기대"…'보컬플레이' 프로듀서의 이유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8.11.09 15: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보컬플레이' 프로듀서들이 한국판 펜타토닉스 탄생을 자신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채널A 새 예능 '보컬플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경남 PD, 노홍철, 오상진,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가 참석했다.

'보컬플레이'는 악기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국내 최초 아카펠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 음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4팀의 프로듀서들이 16팀의 플레이어들과 팀을 꾸려 최고의 아카펠라 무대를 연출한다.

전경남 PD는 '보컬플레이'를 만든 이유로 "어느날 펜타토닉스의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아 찾아봤더니 아카펠라 팀이더라. 목소리 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펜타토닉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집에서 펜타토닉스 음악을 틀고 식사를 하는데 와이프가 따라부르기 시작하더라.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만든 음악이라고 말해주니 깜짝 놀라더라. 그래서 이게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아카펠라 팀만이 아닌 조금 더 재미있는 요소를 생각했다. 아카펠라 팀만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를 악기로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을 플레이어로 모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프로듀서로는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 뮤지가 참여한다. 윤상은 "내 기억에 바비 맥펄린의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가 가장 유명한 사람 목소리로만 만든 음악일 것이다. 몸을 두드리면서 음악을 불러서, 많은 음악 팬들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최근에 펜타토닉스같이 아카펠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테크닉을 가진 팀을 보면서 녹음 기술이 발달하고, 편집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발전하면서 아카펠라라는 장르도 점점 발전하고 있구나라고 체감은 하고 있었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를 들을 때만 해도 과연 우리나라에 이런 쇼에 부응할만한 그런 퍼포머가 충분한지가 의심스러웠다. 막상 플레이어들을 만나니까 괜한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 게 감사할만큼, 매 녹화마다 놀라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윤일상 역시 이에 동감하며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목소리만으로 된 훌륭한 무대들이 많이 펼쳐진다. 신선한 분들도 계시고, 익숙한 분들도 있다. 그 분들이 합쳐져서 무대를 꾸며가는 모습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아카펠라 문화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예고했다.

또 윤상은 "펜타토닉스와 바비 맥펄린의 차이점이 뭐가 될가 생각을 했다. 기술적으로 '멀티트랙'이라고 해서, 일반 음악에 대한 식상함이 아카펠라의 신선함으로 이어졌다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보면 우리 목소리를 몇십번이고 덧입혀 녹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왔다. 유튜브를 보면 혼자서 저음, 중음, 고음을 넣어서 합창처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일반 아카펠라 팀들도 예전에 생각했던 중창의 느낌을 떠나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이뤄졌을까하는 연출이 쉬워진다. 그러다보니 아카펠라라는 장르가 새로운 기술을 만나면서 더 가능성이 넓어지는 것 같다"고 넓어진 아카펠라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카펠라 팀으로 유명해졌던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많은 분들이 스윗소로우를 생각하면서 아카펠라를 떠올리신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목소리가 조합됐을 때 탄생하는 음악이 아카펠라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스윗소로우 이상 가는 새로운 조합이 탄생할 것이라 말했다.

뮤지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오히려 어떻게 도와드릴까에 대한 고민이 훨씬 많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은 우리가 주축이 되어 트랙이나, 반주를 만들어야했다면 지금은 우리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나에게도 많이 공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부담감을 이야기했다.

10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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