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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팀킴', "김민정 감독, 김초희 대신 직접 뛰려고 해" 폭로

기사입력 2018.11.09 09:29 / 기사수정 2018.11.09 09:32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던 여자컬링팀 '팀 킴'이 지도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컬링 여자 국가 대표팀인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선수들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김민정 대표팀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신들에게 폭언하고 대회 상금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킴은 최근 이기홍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소문에는 대표 선발전 당시 부상 당한 김초희를 팀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민정 감독을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팀 킴은 "김초희가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자 김 감독은 '지금까지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냐'며 직접 선수로 뛰려 했다"고 털어놓았고, 김경애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 감독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아실 거다"며 김민정 감독의 실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선수들은 김경두 전 부회장이 본인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김영미는 "(김경두가) 정확히 X같은 것이라고 욕을 했다. 제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증언했다.

김 감독은 평창올림픽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우리가 노출이 많이 되면 우리가 좋을 것이 없다고 했다. 어쩌다 인터뷰를 했을 땐 질책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들은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받은 6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배분받지 못했다며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팀 킴은 "오직 김경두 전 부회장의 개인 계좌를 통해 훈련비 등 모든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두 전 부회장은 "김 감독의 선수 관리 소홀로 인한 불화 자체도 없었고, 그 과정에서 폭언을 한 일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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