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불타는 청춘' 속 청춘들이 대선배 이경진의 등장에 이전과는 다른 공손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새친구로 이경진이 출연해 청춘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방송에거 이경진은 "박선영과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를 함께 촬영했다. 선영이가 어느날 촬영을 먼저 끝내고 '불타는 청춘' 녹화가 있다면서 가더라. 그게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따라가면 안되느냐'고 말했고, 이후에 얘기가 잘 되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불청'에 출연한 계기를 말했다.
이어 "'내가 나와도 되나' 싶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여행을 나오는 것은 10년도 넘은 것 같다. 리얼 예능은 처음이니까 조금 걱정이 됐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항상 설레지 않냐. 그런 기분이었다"고 걱정반 설렘반 소감도 전하기도.
이날 기대 속에 드디어 청춘들과 만나게 된 이경진. 청춘들은 새 친구 소식에 누군지 궁금해하다가 이경진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선배 이경진이 나타나자 자연스럽게 90도 인사를 건넨 청춘들. 특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소곳하게 두손을 앞으로 모으로 일렬로 나란히 줄을 서서 이경진을 맞이했다.
특히 청춘들 중 가장 연장자인 김도균마저도 이경진을 향해 꾸벅꾸벅 절을 하며 어려워했고, "기타리스트 김도균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최성국, 김광규, 구본승, 강경헌, 송은이, 이연수까지 이경진 앞에서 자기소개를 이어나갔다. 이에 최성국은 "우리들 이런 모습 정말 오랜만"이라며 재밌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들은 이경진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를 고민하며 호칭 정리를 시작했다. 김광규는 "선생님이라고..."라고 말하자 이경진은 "무슨 갑자기 선생님이야? 같이 읅어가면서!"라고 버럭해 큰 웃음을 줬다. 이경진은 남자 청춘들에게는 "큰누나라고 불러라"고 했고, 여자 청춘들에게는 "언니라고 부르는게 낫다"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에 강경헌과 이연수는 "우리도 언니라고 불러도 되는거냐. 예전에는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라고 하더니 이내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언니~"라고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경진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누군가로인해 힘든일을 겪거나, 여리여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실제 이경진은 의외로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가 알던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이경진은 동생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어서 여러가지 반찬을 직접 싸오며 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경진은 "좋은 경험을 하게 돼 너무 좋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청춘들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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