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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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비진'… 전북의 해법은?

기사입력 2009.08.22 21:42 / 기사수정 2009.08.22 21:4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전북은 22일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안방에서 열린 '2009 K-리그 20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선두 FC서울과의 승점 차는 7점 차. 최근 페이스가 좋은 서울을 감안할 때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승점 차는 아니다.

그동안 선두싸움을 벌여온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고 있다. 전북의 주 득점원인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득점 행진이 멈추자 전북의 승리도 멈춘 것. 이는 전반기와는 달리 상대팀들이 이동국을 막기 위해 수비라인을 내리자, 고립된 이동국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동국의 무득점 행진이 전북이 주춤하고 있는 이유만은 아니다. 시즌 초 안정감을 자랑하던 전북의 수비진은 2일 성남전에서 3실점을 하며 무너졌고, 22일 포항전에서도 3실점으로 자멸하며 홈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하게 됐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광재의 득점으로 추격을 했으나, 후반 38분 수비진이 신형민을 놓치며 30미터 중거리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전북은 신형민의 쐐기골로 추격의 희망마저 사라지게 됐다.

흔들리는 수비진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수비진의 안정화보다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이광재의 추격골 이후, 전북은 포항의 중원을 압도하며 수비진까지 압박했다. 신형민의 중거리포가 없었다면, 언제 동점골이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부터 이광재와 브라질리아를 더욱 기용해 공격의 다변화를 꽤하겠다"면서, "이제 여유가 없다. 무승부도 패배같이 생각하고 모험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수비적인 3백보다는 4-4-2전술에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기용하여, "작년 후반기같이 경기를 해나가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의중을 밝혔다.

[사진 = 최강희 (C) 엑스포츠뉴스DB 김광모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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