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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린뮤지컬어워드②] '신인상' 신보라, 코미디언 선입견 지우다

기사입력 2018.11.05 23: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신보라가 뮤지컬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보라는 5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젊음의 행진'으로 여우신인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웃는 남자' 민경아, '신흥무관학교' 이태은, '적벽' 임지수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무대에 오른 신보라는 "정말 감사하다. 예상을 못했다. 정말 떨린다"며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 시상식에 초대를 받은 게 처음이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후보 영상을 보여주는데 떨리고 기뻤다. 그런데 마음 속에 욕심이 나더라. '이건 아니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타다니.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상에 걸맞은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무대 위에서 재밌게 즐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보라가 출연한 '젊음의 행진’은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 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기 만화 ‘영심이’(작가 배금택)와 80~9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코미디언이지만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지닌 신보라는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부터 ‘복면가왕’, 또 드라마의 OST, 음반 발매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런 매력은 뮤지컬에서 극대화됐다. 90년대 가요를 주된 넘버로 하는 '젊음의 행진'으로 뮤지컬에 발을 들인 그는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시즌에서 영심이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신보라는 과거 엑스포츠뉴스에 “선입견이 없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TV에 나와 방송했던 사람이고 개그 했던 사람이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 시선이 없다면 코미디언으로서 열심히 안 했다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오히려 서운할 것 같다. ‘신보라 어색하지 않고 잘하네’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너무 기쁘다. 부족하게 보는 분들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마음가짐을 토대로 코미디언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고 값진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배우로도 가능성을 인정 받은 신보라의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젊음의 행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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