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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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구+10K 역투' 후랭코프, KS에서 더 빛난 진가

기사입력 2018.11.05 21:38 / 기사수정 2018.11.05 21:4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18승 투수' 타이틀에 걸맞는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웠지만 피홈런 2방으로 4실점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소모해 승리하지 못한 만큼, 후랭코프마저 무너진다면 2패의 부담을 떠안고 인천 원정을 떠나야했다.

후랭코프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한동민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후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정과 박정권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재원, 김동엽, 김성현을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에는 이닝 당 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5회 박승욱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강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지만 6회 최정을 우익수 뜬공, 로맥과 박정권을 KK로 잡아냈다.

100구가 가까워졌던 7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원을 2루수 땅볼,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며 10개의 탈삼진을 채웠다. 그러나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성현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김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점은 아쉬웠다. 실점 후 흔들린 후랭코프는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박치국과 교체됐다. 박치국이 최정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7회 3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날 후랭코프는 총 117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다. 수비 도움과 득점 지원은 다소 아쉬웠지만, 시즌 최다 탈삼진인 10개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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