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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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박정권 "PO 1차전 홈런 후 잠잠, 이대로 끝나나 싶었다"

기사입력 2018.11.04 18:43 / 기사수정 2018.11.04 20:0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SK 와이번스 박정권이 활약 후 소감을 전했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상승세를 몰아 1차전까지 잡으며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를 시작했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구원 등판한 김택형이 1실점했다. 그러나 산체스와 김태훈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한동민, 박정권이 투런포를 각각 쏘아올렸다.

경기 후 박정권은 "중요할 때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 무엇보다 힘들게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왔는데, 1차전을 잡은 게 좋다. 이겨놓고 시작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플레이오프 1차전 후 잠잠했던 박정권의 방망이다. 그는 "이대로 하나 치고 끝나나 싶었는데, 조금 편하게 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경험이 좀 쌓였는지, 내려놓게 되고 편안해지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동민이가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쳐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내가 못한 것도 다 잊었다. 한국시리즈는 다시 시작이니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투구폼이 바뀐 린드블럼에 대해 "당황했다"라면서도 "첫 타석만 당황했고, 적응을 다들 해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함께 가을야구를 치렀던 박재상, 조동화 등이 이제는 또다른 코치, 전력분석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박정권은 "다른 책임감이 있다. 내가 고참인데, 나이만 많다고 고참이 될 수는 없다. 야구장에서 뭐라도 좀 해야하는데, 생각했다가 욕심 부리면 안된다고 다독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받는다고 전했다.

5차전까지 타이트한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왔지만, 경기를 치르는 모습은 한결 가벼웠던 SK다. 박정권은 "힘들게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팀은 체력적 마이너스가 있고, 기다린 팀은 아무래도 경기 감각에서 단점이 있다. 그 싸움이었던 것 같다"라며 "1위로 먼저 올라가 기다려보기도 했지만, 아마 두산도 한동안 타이트한 게임을 꽤 오래 안 했으니까 감각적인 측면에서 아무래도 떨어져있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가 그렇게 힘에 부치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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