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뭔들 못하겠어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김강민, 김광현, 두산 김태형 감독, 이용찬, 정수빈이 참석했다.
이날 양팀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우승시 공약을 밝혔다. 정규시즌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공약을 말하는 시간에서 두산 유희관은 '포스트시 미디어데이에서 밝히겠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정작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의 우승 공약은 나오지 않았다. '선수단에서 합의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이용찬은 "야구장에서 (유)희관이 형이랑 상의해보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반면 SK 김광현은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우승하면 못 할 게 없다"고 얘기했다. SK는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박종훈이 "야구장을 개방해서 같이 영화를 보고 밥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김광현은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다 하겠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 같다"면서 "팬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말에 크게 웃은 김강민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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