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택형이 플레이오프 2번째 승리를 올렸다.
SK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 11-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 두산 베어스를 만나게 됐다.
이날 김택형은 SK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SK가 9-4로 앞서다 9회초에만 5점을 내주면서 9-9 동점을 허용, 연장 10회 1실점으로 9-10 한 점 뒤진 연장 10회초 주자 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김택형은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한 점을 내줬으나 김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하성 볼넷 후 송성문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10회말 김강민과 한동민의 드라마 같은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가 끝났고, 김택형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택형은 2차전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낸 후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경기 후 김택형은 "얼떨결에 2승"이라면서도 "이걸 막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정말 이겼다"고 돌아봤다.
김택형은 "내가 나가면 점수가 나고 그런 적이 많아서 형들이 '승요(승리요정)'이라고 얘기하곤 했다. 계속 좋은 쪽으로 생각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덕분에 '승요'가 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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