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합가 갈등은 계속됐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오정태 부부, 시즈카·고창환 부부, 민지영·김형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아영은 시아버지와 저녁 준비에 나섰다. 이에 MC 이현우는 "사실 대한민국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라고 말했고, 백아영은 "우리는 명절 증후군도 아버님이 온다. 계속 요리를 아버님이 하셔서"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시아버지는 "젋었을 때 여러 가지 일로 아내를 고생시켜서 미안한 마음에 내가 하는 데까지 하는 거다"고 이유를 밝혔다.
방에서 쉬고 있던 남편 오정태는 "아내가 요리하면 안 된다. 맛이 없다"고 말했고, 이에 시어머니도 동의하며 며느리에게 "너 나오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오정태는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아들이 좋지"라고 답했고, 어머니는 "나이 먹은 사람은 아들이 좋다. 딸도 좋지만 아들 있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오정태는 "지금 내가 모든 사람한테 물어봐도 아들이 그렇게 편하대"라고 말했다. 시어머니도 "딸들은 다 시집가버리니까"라고 생각을 밝혔고, 이를 들은 백아영은 "요즘은 다른 집 사위들은 다 딸집에 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정태는 아내에게 "합가를 안 하면 아들을 꼭 낳아야 하고, 아들을 안 낳아주면 합가를 꼭 해야 해"라고 전했다. 이에 백아영은 "그런데 아들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응수했고, 시아버지는 "딸 둘만 있는 것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며느리한테 고맙다고 해"라고 며느리의 편을 들어줬다.
스튜디오에서 백아영은 "저 날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머님이나 남편이 아들을 낳고 싶은 이유가 있더라. 나중에 컸을 때 노후라든가 약간 기대고 싶은 그런 아들이 필요한 거다. 그거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들을 안 낳고 싶다고 말을 한 것"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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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