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제시가 단순히 '센 언니'가 아니라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불러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1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걸, 크러쉬' 특집으로 꾸려졌다. 배종옥부터 김정난, 제시, 크러쉬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제시의 솔직하면서도 자기 주관이 뚜렷한 소신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예쁘다'는 의례적인 칭찬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멋지다'라는 말이 더욱 좋다는 그는 자신이 단순히 솔직하거나 외모적으로 강해보일 수 있어 '센 언니'라고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제시는 "14살부터 여기까지 다 이겨낸 부분이 센 언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Strong Independent Woman)이라고 해달라는 것"이라며 "솔직하게 말하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제시는 "현아에게 누가 욕을 썼더라. 내가 현아 대신 했다"며 현아의 SNS에서 악성댓글을 단 사람과 다툰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현아를 보호한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소리라 그랬다"고 밝혔다 .
이어 "내 SNS에는 보면 댓글에 욕하는 사람이 없다. 욕하면 다시 욕한다. 어차피 다 인터넷 깡패들"이라며 "옛날에는 상처받았는데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으면 더 늙고 힘들어지니까 나도 욕한다"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어린 시절 인종차별을 당하던 당시에도 싸우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자신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남학생을 크게 혼쭐내주기도 했다고.
과거에는 이러한 제시에 대해 중장년층은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응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자신의 딸도 제시처럼 자랐으면 한다는 부모세대가 늘어났고, 제시는 "할아버지들도 나에게 한국의 탑이라고 해준다"고 힘줘 말했다.
임신과 육아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털어놨다. 아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설령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아기를 너무 좋아하고 혼자 키울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ㄷ. 제시는 설령 사랑하는 남자와 만나 아이를 낳게 되더라도 아빠로서 자격이 없다면 헤어지고 홀로 키우는 것이 낫다는 것을 강조하며 혼자서도 아이를 키우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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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