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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렌 8이닝 2실점… 12승 '사이영 상 레이스 재합류'

기사입력 2009.08.15 13:45 / 기사수정 2009.08.15 13:45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댄 하렌이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사이영 상 레이스에 다시 합류했다.

하렌은 15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8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방어율을 2.50까지 떨어트렸다.

하렌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이닝 1실점의 뛰어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후반기에 약하다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일축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가진 4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의 퀄리티 스타트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1승 2패와 한 번의 노디시전 그리고 방어율 6.26을 기록했다.

4번의 경기 이후 1.96의 방어율은 2.57까지 치솟으며, 사이영 상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편, 사이영 상 경쟁자인 웨인라이트, 카펜터, 린스컴은 연일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방어율을 조금씩 떨어뜨렸다.

특히 린스컴은 하렌이 슬럼프에 빠진 동안 압도적인 구위를 위시하며 방어율(2.19)과 탈삼진(209개) 부문에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다승 선두와 차이는 단 1승뿐. 현 상태에선 사이영 상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렌은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강타선을 8이닝 동안 단 6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기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앞으로 남은 선발 등판은 10여 경기, 전반기의 모습을 보인다면 얼마든지 사이영 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린스컴과의 탈삼진 차이가 48개(하렌-161개)로 다소 차이가 나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린스컴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6경기 44.2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 수는 56개, 9이닝 동안 11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셈이다.(이번 시즌 9이닝당 탈삼진 수치는 10.23)

하렌도 높은 탈삼진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9이닝당 탈삼진 수치는 8.63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린스컴과의 탈삼진 차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린스컴을 이길 수 있는 기록은 방어율과 다승밖에 없는 상황. 전반기 뛰어난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6이닝 이상 투구, 2실점 이하)가 약 6경기 정도 되는 하렌에게는 놓친 승리가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9회 초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투수 채드 쿠얼스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4-1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댄 하렌 ⓒ MLB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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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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