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12월 23일 부산공연 개막을 앞두고,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된 2019 뮤지컬 '그날들'의 메인 포스터는 스토리를 상징하는 경호관의 실루엣과 타이틀 로고가 어우러져 작품의 특징인 아날로그 감성을 담으면서도 깔끔하고 명료하다.
'그날들'의 캐스팅 라인업도 공개됐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정학’의 청와대 경호실 경호관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무영’ 역으로는 오종혁과 온주완, 남우현이 출연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 ‘그녀’ 역은 최서연과 제이민이 맡았다.
유준상은 2013년 초연부터 매 시즌 ‘정학’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필모는 “평소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 팬이다. 그래서 그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은 꼭 한 번 해보고 싶던 작품이다”고 전했다.
SBS 드라마 ‘흉부외과’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최석한’으로 열연 중인 배우 엄기준이 새롭게 ‘정학’ 역으로 출연한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엄기준은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 순진함과 위트를 지닌 배우다. ‘정학’은 20년 전 그 날과 현재를 오가며 연기하는 역할로,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엄기준이 시간을 뛰어넘는 ‘정학’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을 것이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 초연에서는 ‘무영’ 역으로, 재연에서는 ‘정학’ 역으로 함께 한 배우 최재웅은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번 ‘정학’ 역으로 무대에 선다.
유준상과 더불어 초연부터 현재까지 매 시즌 뮤지컬 '그날들'에 함께한 오종혁도 다시 한 번 ‘무영’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그날들'을 “인생의 제2막을 열어준 작품”으로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무영’, 온주완은 2016년 초연된 뮤지컬 '뉴시즈'의 ‘잭 캘리’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13년차 배우의 변신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을 맡은 바 있다. 평소 뮤지컬 '그날들'을 꼭 하고 싶은 작품으로 손꼽았던 온주완은 이번 시즌, 한 치의 망설임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솔로가수로도 활동 중인 남우현이 새로운 ‘무영’으로 합류한다. 2012년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힌 남우현은 최근 뮤지컬 '바넘'에 출연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지컬 <그날들>에서 ‘무영’은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가진 청년이다. 남우현은 ‘무영’의 매력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배우다. 작품 속에서도, 작품 밖에서도 활력소같은 존재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학’과 ‘무영’이 경호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 ‘그녀’ 역으로 뮤지컬계 차세대 대표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최서연과 제이민이 함께 한다. 다정하고 소탈한 성품의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에는 배우 서현철과 이정열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우직하고 순수한 경호원 ‘대식’ 역에 배우 최지호와 김산호가, 대식의 눈치 없는 파트너 ‘상구’ 역에 배우 박정표와 강영석이 캐스팅됐다.
정학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청와대 도서관 ‘사서’ 역에는 배우 박민정과 이진희가 출연한다. 대통령의 딸 ‘하나’ 역에는 배우 이지민과 최문정이, ‘하나’의 짝꿍이자 라이벌 ‘수지’ 역은 배우 이다연과 이유진이 맡는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2013년 초연했다. 제7회 더 뮤지컬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제2회 서울 뮤지컬페스티벌 ‘흥행상’, 제7회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제8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다.
12월 부산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2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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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