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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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 후 패배' 넥센,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다

기사입력 2018.10.28 17:2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두 번의 벤치클리어링 이후 기세가 꺾였다. 분위기 싸움에서 SK에게 밀린 넥센이었다.

넥센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틀 연속 SK의 홈런포에 무릎을 꿇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넥센은 상승세를 안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러나 문학에서 열린 2번의 원정경기를 모두 패했다. 결과 뿐 아니라 과정도 그리 좋지 못했다.

넥센은 2경기 연속 SK와 벤치클리어링을 했다. 단초를 제공한 쪽은 넥센이었다. 1차전 3회말,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공이 최정의 머리 쪽으로 향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공을 위협구로 판단한 최정이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지며 분노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왔다. 1-1로 팽팽했던 분위기는 벤치클리어링 이후 깨졌다. 넥센은 4회 4실점, 5회 3실점하며 크게 뒤쳐졌다. 동점까지 만들며 기세를 이어보려 했지만, 9회 끝내기를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2차전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넥센이 1점 리드 중이던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송구가 2루를 거쳐 1루까지 향하며 병살타가 됐고, 추가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리 샌즈가 2루에 거친 슬라이딩을 했고, 2루수 강승호를 넘어뜨렸다. 김동엽, 김성현 등 SK 선수들이 이에 항의하며 또 한번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넥센은 벤치클리어링 직후인 3회말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균형이 맞춰지자 힘을 쓰지 못했다. 김강민에게 솔로포, 이재원에게 투런포, 최정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분위기, 기세에서 밀리며 경기마저 내준 넥센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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