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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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만 7홈런' 박정권, 가을 사나이라 불리는 이유

기사입력 2018.10.27 18:25 / 기사수정 2018.10.27 18:3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을 확실하게 보여준 한 방이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여곡절 끝 10-8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앞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78.6%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의 히어로는 단연 박정권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혈투가 벌어졌으나 8-8 동점에서 좀처럼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균형이 9회까지 계속된 상황, 9회말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최정이 볼넷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로맥이 뜬공으로 물러선 후 박정권이 타석에 들어섰다. 7회 정의윤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섰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가 제대로 뻗었다. 2볼 상황 타격한 3구 김상수의 직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부를 가른 이 홈런은 역대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과 함께 박정권이 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날 홈런으로 박정권이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천금 같은 결승 홈런을 뽑아낸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1차전 MVP로 선정됐다. 입지가 좁아지며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 여부도 확실치 않았던 박정권이지만 이 가을, 자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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