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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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2홈런 6타점'…두산, 한화에 11-2 완승

기사입력 2009.08.13 21:56 / 기사수정 2009.08.13 21:5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이 김동주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최하위 한화를 완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완승했다. 두산은 한화전 상대 전적 12승1무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 갔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101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31승3무67패로 승률 0.307를 마크하게 돼 승률 3할대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화는 최근 20경기에서 3승 17패에 그쳤다.

'두목곰' 김동주의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김동주는 1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동주는 통산 900타점을 돌파했다.

4회말 2사 1,3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윤규진의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좌중간으로 끌어당겨 다시 한 번 3점짜리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포였다.

6-0으로 앞선 두산은 5회말 2사 후 4연속 안타를 이어 붙이며 한화를 추격권에서 완전히 밀어냈다.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과 임재철이 연달아 비슷한 코스로 안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한 두산은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장쾌한 2루타로 2타점을 보태 9-0까지 훌쩍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영패를 면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두산은 7회말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해 이틀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6회 투 아웃까지 던지며 피안타 6개,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탈삼진은 7개나 됐고, 볼넷은 2개만 허용해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사구 남발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니코스키가 거둔 2승은 모두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선발승이다.

한편, 김혁민은 1회에 김동주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3이닝만에 강판돼 시즌 12패째를 기록했다. 김혁민은 심수창(LG), 배영수(삼성)와 함께 최다 패전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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