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K 와이번스가 특별한 손짓으로 압도적인 한국시리즈 진출을 소망했다.
26일 인천 그랜드 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과 박종훈, 한동민,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과 한현희, 임병욱이 참석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마다 단골 코너가 있다. 포토타임 시간,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지 예측하는 지를 손가락을 펴 표현하는 시간이다. 이날 넥센 장정석 감독과 한현희, 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4차전을 예상했다.
SK 힐만 감독과 한동민, 박종훈은 3차전에서 끝나기를 소망하며 손가락 세 개를 폈는데, 그 모양이 특별했다. 보통 미디어데이에서 3차전을 예상했을 땐 거의 모두가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접어 '3'을 표시한다.
그러나 힐만 감독과 SK 선수들은 중지와 약지를 접었다. 이는 'I LOVE YOU'라는 뜻으로, 국제 공통 수어다. 세 사람은 이 수화를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다. SK 관계자는 "힐만 감독이 직접 뜻을 설명하며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팬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준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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