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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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파라과이 1-0 제압···박주영 결승골

기사입력 2009.08.12 22:38 / 기사수정 2009.08.12 22:38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허정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막판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10년 동안 이어져 왔던 남미 징크스를 떨쳐 버리고 뜻 깊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근호,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기성용과 김정우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했고 이정수, 조용형이 지키는 중앙 수비라인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다.
 
특히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국은 좌우 측면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활발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등 대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전 들어서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시키며 공격의 변화를 가져왔다. 월드컵 예선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이근호,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맞이 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쉽게 파라과이의 골 문을 열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조동건, 이승현을 투입시키면서 이들의 데뷔전을 갖게 했다. 특히 이승현이 투입 되자마자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로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 결과 후반 38분 이승현이 기성용의 침투 패스를 받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문전쇄도 하던 박주영의 발에 그대로 걸렸다. 박주영은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대표팀의 승리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냈다. 박주영의 골 결정력도 돋보인 장면이었지만 그 전 이승현의 슈팅까지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대표팀은 파라과이의 막판 공격을 떨쳐내며 결승골을 지켜내 10년 만에 남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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