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토니가 H.O.T. 콘서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방송된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가수 토니가 출연했다.
이날 토니는 지난 13, 14일 양일간 개최했던 H.O.T.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회상하며 "생각보다 더 많이 참여해주셨다. 이틀 간 10만 명의 팬 분들이 함께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토니뷘(부인)'이라는 말에 대해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특히 H.O.T.의 팬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박지선에 대해 "방송 전에 잠깐 만났다. 평소에도 알고 지내다가, 이럴 때 팬으로 돌아가면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방에 아직 CD가 있는데, 돌려주지 못했다. 2년 정도 지난 것 같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최근 솔로곡을 냈다는 토니는 별다른 홍보활동이나 음악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콘서트를 극적으로 하게 되는 바람에 제 앨범을 미루게 되었다.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이 마지막 활동이 될 것 같다. 다른 활동은 안할 예정이다. 콘서트 준비하다보니 앨범에 신경 쓸 겨를이 없더라"고 고백하기도.
노래 '캔디' 속 "단지 널 사랑해"라는 가사로 '단지'의 대통령에 등극했다는 말에 그는 "처음에는 가사였는데, 어느덧 사람 이름으로 변한 것 같더라. 단지 씨가 어딘가에 계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콘서트를 마무리한 후 기분을 전한 토니는 "사실 콘서트 당시에는 팬 분들 얼굴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끝나고 나니까 며칠 간 여운이 남더라. 멍한 느낌이 있었다. 사실 서 있을 때도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내가 여기서 17년 만에 팬들과 함께 하고 있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꿈만 같더라. 콘서트 끝난 후에도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1주일 정도 지나니까 진짜로 했는지 의문이 들더라. 저희 멤버들도 저랑 비슷한 생각이어서,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젝스키스와 콘서트 날짜가 동일했던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토니는 "의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 알았다. 재덕이랑 저랑 같이 사는데, 서로 이야기 하다가 '어 진짜?' 이런 반응이었다. 초반에는 서로 비밀리에 하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나중에 공지되고 나니 이런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과 전화통화를 이어갔던 그는 "다들 제일 좋아해주는 멤버는 따로 있고, 저는 두루두루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또한 토니는 "팬 분들이 다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데 저만은 결혼을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편 토니의 어머니와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도 H.O.T. 콘서트에 왔다고 밝힌 토니는 "날씨도 쌀쌀한데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더라. 그 이후로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어머니는 바쁘다고 전화를 끊어셨다"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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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