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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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지성이형 도와주세요"

기사입력 2009.08.09 16:04 / 기사수정 2009.08.09 16:04

임재준 기자

기자회견을 갖은 이청용
기자회견을 갖은 이청용


[엑스포츠뉴스=임재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새내기인 이청용(21. 볼튼)이 1호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볼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청용은 현재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을 기다리고 있다. 워크퍼밋이 나온다면 오는 12일쯤 영국으로 떠나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청용은 9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설렌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성이 형한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청운의 꿈을 안고 영국으로 향하는 이청용에게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바로 의사소통이다. 이청용은 영어로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할 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영국에 가면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영어 공부를 한다"며 "최대한 빨리 습득해 동료 선수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 스스로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법. 이청용은 "동료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중요한 만큼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전 기회를 많이 잡고 싶다

볼튼 유니폼을 입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인 이청용은 30세 베테랑 미드필더 션 데이비스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청용은 "최대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아 팬들에게 내가 어떤 스타일의 선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션 데이비스와의 주전 경쟁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었다. 그는 이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갑작스런 이적 제의에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이청용은 결국 영국으로 떠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짜놓은 그가 국내 팬들은 물론 볼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줄지 주목된다.


[사진=기자회견을 한 이청용 ⓒ 엑스포츠뉴스 임재준 기자]




임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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