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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쐐기 투런'…두산, 롯데전 싹쓸이 '롯데는 마산 10연패'

기사입력 2009.08.06 21:37 / 기사수정 2009.08.06 21: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두산이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롯데를 마산 구장 10연패에 밀어 넣었다.

두산은 6일 마산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지난해 5월 14일 삼성전에 시작된 마산 구장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며 '마산 징크스'를 이어 갔다.

두산은 3회초 김재호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는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는 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잽싸게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가 3회말 문규현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1-1 동점을 만들자 손시헌은 4회초에 솔로 홈런으로 맞받아치며 다시 두산에 리드를 안겼다. 손시헌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승부는 5회초에 갈렸다. 1사 후 임재철이 좌중간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신호탄이었다. 김현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두목곰' 김동주가 롯데 선발 조정훈을 좌월 투런 홈런(비거리 105m)으로 두들겨 5-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6회말 무사 1,3루에서 가르시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이후 두산의 필승 계투 라인에 공격의 맥이 끊기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후안 세데뇨에 이어 이재우(6회)-고창성(6회)-임태훈(8회)-이용찬(9회)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KILL 라인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세데뇨는 롯데전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3패)째를 신고했고, 이용찬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22번째 세이브를 올려 세이브 부문 독주 체제를 선언했다.

조정훈은 7회까지 삼진을 7개나 잡아냈지만 김동주와 손시헌에게 각각 홈런을 내준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5실점(4자책) 패전 투수가 됐다. 조정훈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 = 김동주(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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