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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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 쿠웨이트 축구운명을 건 한판승부

기사입력 2005.08.18 01:56 / 기사수정 2005.08.18 01:56

김종국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놓은 현재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등 아시아지역에서 본선에 직행하는 4개팀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와일드 카드를 통한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그들은 우리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쿠웨이트와 우즈베키스탄이다.

  현재 쿠웨이트는 1승1무3패로 승점 4점이고 우즈베키스탄은 2무3패로 승점 2점을 마크하고 있다. B조 3위를 확정 지은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에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A조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는 17일 저녁 6시(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운명을 건혈전을 벌이게 된다.

 플레이오프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은 반드시 승리 해야하는 상황이고 쿠웨이트는 무승부만 기록해도 되지만 , 2002 월드컵 4강진출팀인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에겐 껄끄러운 상대라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쿠웨이트는 지난 82년 스페인 월드컵 진출이후 24년만의 월드컵 진출을 노리고 있고 , 우즈베키스탄은 사상첫 월드컵 본선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양팀의 사령탑 모두 감독취임후 가지는 첫번째 공식경기 이며 이번 경기의 결과가 양국축구의 앞으로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허우튼 (Houghton)감독은 '우리는 승점 2점 밖에 얻지를 못했지만, 예선을 통과 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맞았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우리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오늘 쿠웨이트에게 승리하고,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두번의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 4위팀과의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진출은 우리에게 현실적인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본선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된지 비록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준비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감독은 이어 '쿠웨이트의 공격수들은 빠르고 강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며 '그들은 카운터 어택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우리는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아야 한다`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 내었다.

 쿠웨이트의 스토이치타(Stoichita) 감독은 `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나의 첫 번째 목표'라는 것을 전하며 '나는 쿠웨이트 국가대표팀을 리빌딩 하기 위해 왔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대방이 수천명의 홈팬들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을 염려해 하기도 했다.

또한 스토이치타 감독은 상대방의 월드컵 예선 4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봤다면서 이미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전 취임한 신임감독 허우튼은 전혀 다른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4개의 경기 테이프는 쓸모 없게 되버렸다고 아쉬워 하기도.

  쿠웨이트와 우즈베키스탄중 하나의 팀만이 A조 3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A조의 3위는 B조의 바레인과 홈-어웨이방식의 플레이오프로 아시아 대표를 결정하게 되고, 아시아의 대표는 북중미 지역예선 4위팀과 오는 11월 플레이오프를 치루게된다. 

 쿠웨이트와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서 3-3으로 비긴적이 있으며 최근벌어진 월드컵 예선에선 쿠웨이트가 홈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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