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0:07
경제

[건강이 보인다] "삐딱한 자세를 고치면 하체 비만도 예방한다"

기사입력 2009.08.06 16:26 / 기사수정 2009.08.06 16:26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하체 비만이란 상체에 비해서 과도하게 하체 쪽에 살이 쪄서 상대적으로 상하 불균형이 나타나는 비만 증후군으로 다리맵시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의 시초가 되는 복부비만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살이 찔 때 하체부터 살이 찌게 되는데, 제일 먼저 엉덩이에서부터 살이 쪄서 허벅지, 복부, 가슴, 팔뚝, 목, 얼굴 순서로 살이 찌지만 빠질 때는 이의 역순인 얼굴, 목, 팔뚝, 가슴, 복부, 허벅지, 엉덩이 순서로 빠지게 된다. 따라서 비만 치료시 제일 먼저 찌면서 제일 나중에 빠지는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복부까지의 과도한 지방 적체가 하체 비만의 치료 목표가 된다.

이러한 하체 비만의 원인은 제일 먼저 여성을 여자답게 만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세포를 증가시키면서 허벅지, 엉덩이, 대퇴부에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오늘의 주제와도 관련 있는 골반 비틀림이 있다. 골반이 비틀어지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한쪽에만 가방 등을 멘다든지, 꽉 조이는 보정 속옷, 팬티 등도 골반의 비틀림을 유발한다. 또한, 오랜 좌식생활에서 나타나는 양반다리 자세, 꼬고 앉는 자세,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등도 골반 비틀림을 유발한다. 이 외에 하이 힐 등의 패션 신발, 출산 후의 골반 비틀림, 자동차 등의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사용하는 것도 골반 비틀림을 유발할 수 있다.

한쪽 발에 체중을 실어서 삐딱하게 서있거나, W자 형태로 앉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다리를 꼬고 앉거나 옆으로만 누워서 자는 경우에도 골반 비틀림이 심해질 수 있다.

골반의 비틀림을 바로 잡는 기본 원칙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먼저, 바르게 서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똑바로 섰을 때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고 어깨 힘은 빼며 등은 곧게 펴고 발은 붙이며 양쪽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 엉덩이를 모으고 다리 안쪽에 힘을 주는 등 평소에도 바르게 서있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바르게 앉기가 있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어깨는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슴은 펴시고 엉덩이는 꽉 조이면서 앉는 것이 좋으며, 옆에서 보았을 때 다리와 엉덩이를 이은 선과 척추와 엉덩이를 이은 선이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바르게 걷기도 골반의 비틀림을 바로 잡아준다. 양발을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린 모습으로 걷는 경우, 지면에 발이 닿을 때는 발끝으로 자연스럽게 체중을 이동시키고, 발을 지면에서 땔 때는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발목을 사용하여 걷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바르게 눕기가 있다. 적당히 단단한 침구에서 눕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인체의 척추는 경추와 요추가 앞으로 굽어 있고, 등뼈와 골반 뼈는 뒤로 굽어 있는데, 너무 푹신푹신하면 이러한 척추의 자연스런 만곡이 사라지게 되어 집안의 기둥과 같은 척추가 부실해지게 된다.

바르게 서고, 앉고, 누우며, 걷는 습관이 골반 비틀림을 통한 하체 비만의 첫 번째 예방과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생생한의원 서울 강남점 박요섭 원장



이우람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