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신재하가 손을 잡고 이지아를 함정에 빠뜨렸다. 특히 신재하가 이지아를 속이며 그의 약점을 찾고 있던 사실이 공개돼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25-26회에서는 선우혜(이지아 분)를 향한 이다일(최다니엘)의 반격이 시작됐다.
특히 선우혜의 조력자인줄 알았던 김결(신재하)이 선우혜를 도운 것이 아니라 감시하며 그의 약점을 찾고 있던 것이 밝혀져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다일은 선우혜보다 한 발 먼저 자신의 육체를 찾았고, 농장에서 김결과 마주쳤다. 김결은 현장에서 이다일의 육체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김결은 선우혜를 이다일의 육체가 있는 병원에 데리고 왔다. 선우혜는 아직 이다일을 죽일 때가 아니라며 자신이 정여울(박은빈)의 몸을 빼앗은 후 절망에 휩싸인 이다일을 보고 싶다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고, 때마침 이다일이 선우혜와 김결 앞에 등장했다. 알고 보니 이는 선우혜를 잡기 위한 이다일과 김결의 함정이었던 것.
선우혜를 따르는 줄 알았던 김결은 조종당하는 척 연기하며 그의 약점을 찾고 있었고, 이다일의 육체를 찾은 그날 밤 "내 몸 안에 선우혜를 가둬서 죽여야 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다일을 돕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김결이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게 된 선우혜는 격분하며 이다일의 육체를 찔러 죽이려 했고, 이다일이 막을 새도 없이 김결을 칼로 찔렀다. 김결은 죽어가면서 "절대 실패하지 마요 여울이 지켜줄 사람 이제 당신밖에 없으니까"라고 힘겹게 당부했다.
이에 이다일은 솟구치는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선우혜를 칼로 찔렀다. 하지만 선우혜는 죽지 않았다. 그는 "넌 날 못 죽여 난 이미 한번 죽은 몸이니까 아무리 피를 흘려도 몸이 썩어도 죽지는 않아"라며 "김결을 살릴 거야? 날 잡을 거야?"라며 이다일을 도발했다.
선우혜를 향한 분노로 정신을 잃으려던 순간 이다일은 "당신은 선우혜와 달라요"라던 정여울의 말이 이다일을 분노를 눌렀다.
"저 애를 살릴거야"라며 김결을 살리려는 이다일에게 선우혜는 "궁금하네 네가 마지막 하나까지 다 잃어버렸을 때, 그때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할까? 아니면 나랑 똑같아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그 가운데, 김결의 상태는 악화됐다.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김결은 자신 때문에 모든 일이 틀어진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나 처음으로 안 도망쳤어요, 그쵸?"라며 마지막 한마디를 토해낸 후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는 김결의 모습과 이에 분노와 절망이 섞인 소리를 질러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마지막까지 김결을 살리려던 이다일과 정여울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우혜와 맞섰던 김결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다일 역의 최다니엘과 김결 역의 신재하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최다니엘은 힘없이 늘어져있는 자신의 육체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묵음 오열을 터뜨려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들었다.
이후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고 죽음을 맞이한 신재하의 모습에 분노와 슬픔을 짧지만 강렬하고 절절한 외침에 담아냈다. 또 신재하는 조종을 당하는 김결의 모습과 두려워하는 모습,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지막 죄책감을 토해내는 모습까지 김결이라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연기력으로 표현했고 깊은 인상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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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