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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신일고 하주석, "응원 아까지 않은 가족들에 감사"

기사입력 2009.08.04 23:05 / 기사수정 2009.08.04 23:0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은 학년에 관계없이 실력만 있으면 바로 실전에 투입시키는 '과감한 용병술'을 구사한다. 그렇다고 해서 2, 3학년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기회를 주고, 그 중 잘하는 선수를 중용한다. 그래서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1학년 하주석이 중용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하는 하주석은 지난 청룡기 대회에서 최다안타상과 타격상을 수상했다. 제물포고 남태혁(3학년)이 1학년 시절, 봉황대기 홈런상을 받은 것과 비슷한 모습. 그만큼 비범함을 자랑한다. 이번 봉황대기에서도 내심 ‘타격왕 2연패’를 노리는 하주석은 4일 장충고와의 16강전에서도 혼자 2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톡톡히 한 몫 했다. 다음은 봉황대기의 또 다른 히어로, 하주석 선수와의 일문일답.

- 장충고를 상대로 혼자 2타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의 어떤 구질을 노려친 것인가?

하주석(이하 ‘하’) : 직구만 노리고 치자는 생각으로 들어섰다. 두 차례 모두 직구를 노려쳐서 타점을 기록했다.

- 청룡기 우승 이후 봉황대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하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3학년 형들과 하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반드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하고 싶었다.

- 아마야구 팬들은 벌써 하주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하주석이 이미 1학년으로서 타격상을 받은 것을 두고 혹시나 나태함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 :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것이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 경기고 강진성 역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주전으로 나가고 있다. 추후 두 사람이 라이벌로 그라운드에서 맞설 수 있다.

하 : 그렇지 않아도 (강)진성이와 관련한 기사를 본 일이 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겠다.

- 지난 청룡기 결승에서도 누나를 비롯하여 가족들이 응원을 나온 것으로 안다.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하 : 항상 응원해 줘서 가족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말로는 늘 표현 못 하지만, 정말 가족들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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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일고 하주석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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