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22:51 / 기사수정 2009.08.04 22:51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박찬호의 후예' 공주고등학교가 복병 인창고등학교에 완승했다.
4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전 세 번째 경기에서 안승민의 두 경기 연속 무사사구 완봉승을 앞세운 공주고가 인창고에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공주고는 1992년 노장진을 앞세워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1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선취점부터 공주고의 몫이었다. 공주고는 2회 말 공격서 4번 고봉찬의 3루타에 이어 5번 김기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5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던 공주고는 6회 말 2사 1루서 5번 김기선의 쐐기 투런포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3학년 김기선은 혼자 3타점을 쓸어 담으며, 중심타선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공주고 에이스 안승민의 호투가 빛났다. 2회전 원주고와의 경기에서도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었던 안승민은 16강전에서도 다시 선발로 나와 두 경기 연속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리틀 박찬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현재까지 안승민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 탈삼진 22개라는 빼어난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경기 직후 공주고 박승호 감독은 "안승민이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 해 주었고, 김기선의 홈런이 터져나오면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공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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